2015년 5월 9일 update
국가농작물병해충 관리시스템에 문의한 결과, 아래의 벌레는 '나무좀'이 아니다.
'중국청람색잎벌레' 혹은 '고구마잎벌레'로 추정된다.
사과나무에 구멍이 송송 뚫린 걸 발견하고서는 나무좀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진다.
그래서 일까.....과수원에 기어다니는 모든 것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혹시나 좀이 아닐까...좀이면 어떻하지......너무 불안하다.
처음 이 녀석을 발견했을 때는 '나무좀이다!'라고 판단했다.
좀 더 확실히 알고자 카페에 사진을 올려 문의해보니....
'나무좀은 아니다!'라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비단풍뎅이'라고 하신다.
집에 와서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자세히 보니....
남색초원하늘소와 비슷하기도 한 것 같다. 카페에 다른 회원분들의 답글을 기다렸다가 종합하여 이 녀석의 정체를 밝혀야 겠다.
과수원이 산에 위치해서 다양한 벌레들이 많다. 더구나 과수원 옆에 폐원이 하나 있는데, 재배하지 않는 사과나무와 자두나무 등이 있어 벌레들이 이곳에서 터를 잡고 상주하는 것 같다.
앎의 깊이가 지극히 얕은데, 알면 알수록 더 답답해진다. 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모든 것들을 경계하고 방어해야 하니 항상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과 공생공존하자는 마음을 가져보지만 피해를 입은 사과나무를 보면 이런 마음이 온데 간데 없어지고 만다. 일단 방어에 최선을 다하자. 이와 동시에 사과나무의 체질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서 해가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나무로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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