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촉진 & 식물활력제 - 메네델


2주전 즈음에 고향에 있는 농약판매사에 들러 '루톤'을 구입할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찾던 '루톤'은 없었다. 사장님이 루톤 대용으로 내민 것은 '메네델(Menedael)'이라는 수입제품이었다.


이것을 사용하면 뿌리가 빨리나느냐고 되물었고, 그렇다라는 답변을 받고 하나 구입했다(100cc 1병7천원).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주로 난(蘭)을 키우시는 분들이 난의 활력을 돋울 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발근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들도 있었으나, 내가 원하는 유실수의 삽목용으로 좋은 효과가 나는지에는 구체적인 자료가 없었다. 어떤 글에서는 유사품이 난무하다, 효과가 거의 없다는 내용 등등이 있긴하다.


백일홍나무 접수를 몇개 고향에서 가져온 것이 있어 이놈을 메네델 희석액(100~200배)에 2시간 담겨놓았다가 삽목처리를 했는데 결과는 100% 고사(枯死)되었다.


100% 고사라고 메네델의 효과 無라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 특히 아래의 어느 경험자의 글을 읽고나니 더욱 불신이 가중된다. 물론 삽목 성공의 조건을 조성하지 않은채 삽목 처리를 했기 때문에 고사했었을 수 있지만.




메네델, 단순한 '미네랄 워터'

작성자 : 김덕수 (2000-04-13 12:00:00, Hit : 3512) 

메네델 알고 쓰시기 바랍니다.



>김근한님이 00-04-13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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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델활력제를 구입 하였으나 사용 설명서가 없는 관계로(일본어로 적혀 있>어 해석안됨) 문의 합니다.

>자료실 비료 사용법코너에서 읽어 보았으나 희석비율이 안적혀 있더군요.



김근한님, 메네델을 구입하셨다면 우선 난계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메네델에 대한 잘못된 신화부터 이해하셔야 합니다. 메네델은 애란인들 사이에 신비의 만병통치약, 신비의 활력제로 알려져 있으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메네델에는 2가 철(Fe+2)성분만 극히 미량 들어 있는 맹물일 뿐입니다. 단 철분 성분은 뿌리의 발육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분갈이를 하거나 산채 및 새로 구입한 난을 메네델에 담가 두었다가 심으면 효과가 좋다는 식의 얘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물론 뿌리 발육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극히 미미합니다. 


저도 사 놓은 메네델이 있어 사용은 가끔 합니다만 희석비율은 최소 100대 1, 어떤 경우는 원액에 그냥 담갔다 꺼내기도 하고 원액을 그냥 들이붓기도 하지만 아무런 해도 없었고 특별한 효과가 있었다고 볼 만한 의미 있는 결과도 얻지 못 했습니다. 좋게만 말하면 메네델은 엄청나게 안전한(?) 활력제입니다. 바이오레민이나 하이아토닉 등의 활력제는 진하게 사용하면 당장 피해가 나타나는데 반해서 말입니다. 그만큼 우수한 활력제가 아니라는 소리죠. 


메네델에 희석비율이 없어서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희석비율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원액에 며칠씩 담가두어도 피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래 글은 저희 유니텔 사이버 동호회 난마을의 대표시삽이신 변승완 박사께서 메네델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하여 난강좌란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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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네델의 신화


자생란을 기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메네델은 해가 없는 가장 고전적인 난 전용 활력제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란인의 집 어디를 가나 비료가 놓여져 있는 선반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붉은 플라스틱 통은 마치 자생란을 기르고 있는 사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사람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는 용도를 살펴 보면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1) 벌브 틔울 때 (발아)는 반드시 메네델 용액에 벌브를 몇시간 담구어 놓는다.

2) 분갈이 할 때 발근, 활착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메네델에 담가 놓는다.

3) 허약한 난에 활력을 주기 위해 메네델을 투여한다.

4) 비료를 줄 때 마다 섞어서 준다.


저도 자생란을 시작하면서부터 이 메네델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호르몬 성분을 갖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박식한 수경재배가가 하는 말이 '혹시 호르몬 성분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맹물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겉에 표기되어 있는 일본어를 해독해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성분과 특색

메네델은 식물에 필수 요소인 철을 2가의 이온(Fe++)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료, 농약,식물 호르몬 등의 효과와는 달리 식물의 광합성 기능을 높임과 동시에 각종 식물 호르몬을 활성화시킵니다. 안전하고 사용이 용이해서 여러가지 식물의 재배 관리등 활력이 요구되는 용도에 널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에 얼핏 볼 때는 호르몬 어쩌구 저쩌구 하고 쓰여 있는 것 같아서 호르몬 성분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식물이 갖고 있는 호르몬을 활성화 시킨다는 이야기더군요. 결국 여기에 쓰여져 있는 내용은 식물체 내에서 소량 원소인 철분의 역할을 그대로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씁쓸하게 웃어 버리고 말았지요. 


철분은 엽록소의 형성에 필요한 원소이므로 광합성을 돕는다는 것이고 또 식물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학작용에 있어서 효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호르몬을 활성화시킨다는 표현을 해 놓은 것이지요. 또 신아의 형성에도 필요한 원소이기 때문에 발아...운운하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또 일반 비료에는 다량 원소만이 주로 들어 있고 미량 원소는 별로 없으므로 이중에 미량 원소인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비료와 섞어 주는 것은 바람직 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위의 1~4항 모두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여 보지만 개운치가 않더군요. 


그렇다면 철분 만이 아니고 소위 필수 원소인 13가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비료의 희석액에 난을 담구어 두는 것이 철분만 함유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지 않을까요? 질소는 질소대로 인이나 칼륨은 칼륨대로 그리고 각종 미량원소는 모두 저마다의 이로운 역할을 다 할테니까 말입니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애란인이라면 금새 반론이 나올 수 있지요. '벌브 틔우기나 허약한 난 그리고 분갈이 시에는 다량 원소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 이 경우에 다량 원소를 주었다가는 오히려 난을 고사하기가 쉽다'고 말입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요. 다량 원소나 소량 원소를 제외하고 미량 원소만 모두 모아 놓은 영양제가 있다면 철분만 있는 것보다 더 좋지 않을까요? 이 미량 원소들이야 모두 합해도 농도는 5ppm 도 안 될 테니까 해도 없을테고 말입니다.


여기서 사람의 몸에 대한 비유를 들어 이야기 해 볼까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은 각기 우리의 체내에 흡수되어 유익하게 이용됩니다. 밥은 탄수화물을 고기는 단백질을 그리고 채소들은 무기질과 비타민을 제공하지요. 단백질이 하는 역할, 비타민이 하는 역할 그리고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하는 역할은 다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한 집안에서 같은 밥에 같은 반찬을 먹고도 어느 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어느 놈은 허약해서 빌빌합니다. 허약한 놈 고기 먹인다고 살이 찝디까? 눈이 나쁘다고 비타민 A 먹어서 큰 도움이 됩니까? 사람들이 마시는 소위 건강 드링크 중에 '활력을 마시자!...'운운 하면서 활력= 鐵力하는 등의 음료수가 있는데 이것도 철분 성분을 좀 가미한 것이지요. 이것 마시면 활력이 납니까? 저는 허약한 난에 메네델을 주어서 생기가 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메네델의 권장 농도는 100배 정도입니다. 그런데 퇴촉에서 신아를 잘 틔우는 한 양반이 제게 살짝 귀뜸을 해주더군요. "메네델 원액에 대 여섯 시간 담가 두었다가 수태에 심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아니 원액에 담구다니요? 그래도 괜찮습니까?" 하고 말입니다. 무슨 대단한 비결이라도 전해 들은 것 같아 몇 번 따라 해보았지요. 그런데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특별한 호르몬제를 제외한다면 벌브 틔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이기 때문이지요. 제게 메네델의 비결(?)을 전해준 분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키는데 대단히 신경을 쓰시는 분인데 메네델을 그 비결로 잘못 알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영양제가 아니라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 적당한 운동과 휴식 그리고 균형 있는 식사가 건강을 유지 시킨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중요한데 영양가 있는 음식 보다는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마시고 무리 없는 농사 일을 하는 농부의 수명이 제일 길다는 통계가 이를 입증하고 있지요. 식물의 경우도 계절에 따른 적절한 온도와 습도의 사이클이 우선 중요하고 그 다음이 영양인 것이지요. 이러한 환경적인 배려 없이 특정 성분의 미네랄을 투여하는 것이 얼마나 효력을 나타낼 수 있을까 의문이 갑니다. 


최근에 TDS측정기로 메네델 원액의 농도를 측정해 보니 340ppm이 나오더군요. 순수한 물을 용매로 사용했다고 칠 때 함유율이 0.034% 라는 이야기이죠. 자연히 원액에 몇 시간, 아니 하루 종일 담가 두어도 해가 있을 리 없습니다. 권장농도인 100배로 희석하면 철분 함유량은3.4ppm이 됩니다. 보통 난에 필요한 철분의 농도는 0.5 ppm 이하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의 양은 일반 수돗물로도 충분한 양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수질의 관점에서 그럴듯한 변호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난 배양에 사용하는 수돗물이나 대부분의 물은 알칼리성이다. 이 알칼리성 용액에서는 철분 이온이 있다고 해도 흡수가 용이하지 않다. 이 때 철분 농도가 수돗물보다 비교적 높은 메네델이 공급된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흡수 효과를 높일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말입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메네델에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나는 이 메네델을 사용하면서 뚜렷한 효과를 본 적이 있는가?"하고 자문을 해 보았어요.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양심선언) 

"저는 이 메네델을 사용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이나 약해를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편, 메네델을 사용하지 않아 별다른 철분 결핍 증상을 관찰한 적도 한 번도 없습니다. 또, 이 메네델 덕에 무슨 효과를 보았다고 느낀 적도 한 번도 없는 사람이올씨다."


이 말은 효과면에서 거의 맹물이나 다름 없는 것이 바로 이 메네델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맹물이라는 표현보다는 미네랄 워터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겠군요. 철분 함유량이 풍부한 물! 외국에서 팔리고 있는 미네랄 워터는 TDS량이 500ppm을 넘어야 하며 유해 원소가 없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니 철분 이온 340ppm의 메네델은 세균만 없다면 사람이 벌컥벌컥 들이 마셔도 전혀 문제가 없는 그런 물인 셈이지요. 실제로 비료나 농약 또는 호르몬제 같은 것의 포장용기에는 반드시 '위험' 이니 '경고'니 아니면 '주의'라는 표시가 붙도록 되어 있는데 메네델 포장에는 이런 문구가 하나도 없어요. 하다 못해 '어린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십시오'라는 말도 없지요


저는 얼마 전에 강원도 정선에 다녀왔는데 정선팔경의 초입에 위치한 화암약수를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약수물이 나오는 곳이나 그 주위는 벌건 녹물로 물들여져 있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이 물맛 또한 완전히 녹물을 먹는 것처럼 찝질한 것이 웬만큼 비위가 강하지 않으면 여러 잔을 먹기가 힘들더군요. 국내의 유명한 광천수인 오색 약수나 청송 약수와 아주 흡사한 맛이지요. 사이다처럼 찌르는 듯한 탄산가스도 섞여 있구요. PET병에 담아가지고 집에 왔는데 물은 이미 산화가 많이 진전되어서 무색 투명하던 색깔이 벌겋게 변해 있었어요. TDS측정기와 pH측정기로 재어보니 640ppm에 pH6.5가 나오더군요. 이 640ppm이야 철분말고도 다른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된 것이겠지요. 물론 철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것이라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약수물을 2배 정도 희석하면 메네델 원액과 비슷하겠다. 아니 다른 미네랄도 많이 함유하고 있으니까 훨씬 우수한 활력제가 되지 않을까?"


저는 메네델 상품 자체에 대한 비난은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메네델은 다른 활력제와 달리 철분 하나 뿐인 그 성분을 솔직히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분의 효과에 대해 식물생리학 책에 적힌 그대로를 옮겨 적고 있습니다. 이런 책을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거나 각각의 비료의 성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일반인들의 경우 이러한 철분의 효능에 대해 오히려 신비스러운 효과로 과장해서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뭐, 어쨌든 "식물에 해가 없고 미량 요소의 하나로 나름대로 기여를 하고 있는 상품을 두고 무얼 그리 해꼬지하려고 하느냐"라는 반문이 나올 수 있겠지요.


이제 이 정도 수준의 반문으로 타협을 제의해 온다면 이제부터 제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 가격이예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무기질 비료의 경우 13가지 필수 원소를 모두 갖고 있고 이 중에 철분 성분도 메네델 못지 않게 갖고 있는데 값은 메네델과 비슷하지요. '3000배로 희석해서 사용하는 비료와 100배로 희석해서 사용하는 철분의 값이 같다.' --납득이 가십니까? 


거의 미네랄 워터와 다름 없는 물이 500cc 한 병에 2만원~4만원에 팔리고 있으니 이건 마치 봉이 김선달과 같은 물장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수경 재배가의 말에 의하면 이 가격이면 종로의 試藥商에서 2가 철 중에 가장 좋고 순도 높은 원료를 구입해도 평생 사용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난 관련 비료들이 유통 마진도 높고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메네델은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비싼 것인지 아니면 국내 수입업자나 유통업자가 폭리를 취하는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최근에 일본에서 수입되어 국내 난잡지에도 소개되고 있는 비료중에 'Menegro(메네그로)'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하나 뿐인....미국 제품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그런 이름의 비료를 미국의 난 재배자가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고 미국 난 관련 잡지의 광고에서도 찾아볼 수 없지만 비슷한 광고 문구가 재미 있어요. 2가 철분 이온의 농도가 메네델의 X배 이면서 동시에 다량 원소를 갖고 있는 비료라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비료는 다량 원소 성분 함량을 주로 밝히고 미량원소는 아주 조그맣게 표현되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것은 철분을 이렇게 강조하고 있지요. 이름도 보십시오 메네델 비슷하지 않습니까? 메네델을 비꼬면서도 메네델의 유명세 덕을 보겠다는 것이지요. 


결론

- 메네델은 2가 철분 이외에 다른 영양소가 없습니다. 

- 메네델의 효능은 식물체 내에서 철분의 역할 이외에 다른 신비스러운 작용

은 없습니다. 

- 메네델은 그 제조 비용에 비해 그리고 효과에 비해 대단히 비싼 상품입니다.

자료 출처 : 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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