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원 나무좀 발생과 효과적인 대책


지난 주 내가 의문을 가졌던 '사과나무의 구멍'에 대한 의문점이 해소된 것 같다.

단도직입적으로 그 구멍은 '사과나무좀'이라는 녀석의 소행이다. '사과둥근나무좀'가 정확한 표현이다.

이하 '사과나무좀'이라 간단하게 표기한다.


'사과나무좀'이라는 해충은 고밀식 사과재배가 도입된 후(1990년대 후반부터) 사과원의 피해를 크게 주기 시작했다. 밀식 재배가 성행하지 않던 시기에는 봄철에는 산지에서 비산하다가 사과나무에 피해를 주는 정도였으나, 밀식 재배 시작 후 '사과나무좀'이 사과원내에서 아예를 터를 잡아 월동하여 알을 낳고 성충이 되어 사과나무에 피해를 주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사과나무좀' 이동시기 & 방제활동


1년에 1회발생하고 유충 또는 번데기로 피해부위에서 월동 하며 성충은 4∼7월에 나타나 나뭇가지에 구멍을 뚫고 목질부 로 먹어 들어간다. 성충은 갱도 안에서 한 군데에 3∼4개씩 알을 낳는다. 부화한 유충이 목질부의 중심부에 구멍을 뚫으면서 식해하며 혁피부를 가해하기도 한다.



사과나무좀 생활사사과나무좀 생활사


4월 초순 오후 2~3시경 기온이 20℃ 이상이 되면 나무좀이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주로 피해를 받는 나무는 전년도 나무좀 피해가 많았던 사과원 당해연도 동해피해를 입은 사과원은 방제활동을 해야만 한다(동해피해 방지책 고려해야....ex, 수성페인트 도포....).


1. 사과나무좀 침투 전의 경우

유기인제(더스반, 스미치온)를 100배 내외의 고농도로 주간부에 도포한다.

<유기인제 주의 사항>

- 내성이 상당히 강하므로 오남용 주의

- 농약이 잎이나 꽃에 묻으면 약해 우려가 발생하므로 주의

유기인제 외 네오니코티노이드제(코니도, 오신, 펜텀)도 효과가 있는 모양인데, 구체적인 자료는 구하지 못했다. 유기인제와 네오니코티노이드제 모두 '침투성' 농약이며, 고착제를 첨가하여 방제해야 한다.

농가에서 나무좀 피해가 심하여 방제에 성공한 사례 : 토양에는 카보입제(후라단, 큐라텔, 카보단) 토양살포 후 관수 또는 물통에 희석하여 관주하고, 주간 줄기에는 포스팜액제, 메프유제(스미치온, 메프치온), 디디브이피유제 등 100배정도 줄기에 묻도록 살포하되 잎과 꽃(과실)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는 나무 식재전 '코니도'입제를  흙과 혼합하여 식재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올해 사과나무 식재를 위하여 '후라단' 입제를 준비하였는데, 이 글을 작성하면서 여러 글을 읽어보니 아주 잘 한 일인 것 같다.


2. 사과나무좀 침투 후의 경우

유기인제 100배 내외 + 테부코나졸[각주:1] 1000배액 혼용 후 일회용 주사기로 피해구멍에 충분히 주입한다(구멍으로 농약이 흘러내릴 정도로).

주입시기는 사과꽃과 잎이 제대로 피지 못하거나 시들한 나무의 주간부에 있는 구멍에 주입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안정된 수세를 유지해야 '사과나무좀'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안정된 수세를 위해서는 비배 및 토양관리, 수분관리 등과 같은 재배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사과시험장 환경연구실 최경희(054-380-3175) 자료에서



초기 손쉬운 방법 하나!

침투구멍이나 유충의 똥(Frass)가 발견 되면, 바퀴벌레 에어로졸을 구멍속으로 분사하면 일정부분 효과 있는 것 같은데, 안내글에서 읽어보니 설득력이 충분히 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올려진 사과나무좀에 대한 설명이 아주 유용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무좀침입기피제 '에코좀'이라는 상품의 그림 설명도를 같이 올려본다.


나무좀 침입 기피제-에코좀나무좀 침입 기피제-에코좀



관련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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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부코나졸 약제 : 암브로시아균을 살균하며, 나무좀 유충의 먹이인 암브로시아균이 없을 경우 나무좀 유충의 공급원이 차단되어 2차적으로 나무좀 밀도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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