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선고, 시나노 골드1호 of 드릴접목

지난 3월 30일에 실시한 시나노 골드의 드릴접목(후지 사과나무에 시나노 골드 접수를 접목한 것) 실험대상 중 1호가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그 동안 사진으로 약 60일간의 여정을 담아왔는데, 주요 일자별 상태를 아래와 같이 펼쳐본다.

3월 30일 현재

4월 20일 현재

5월 4일 현재

5월 4일까지는 아주 좋았다. 순조롭게 안착하는 느낌을 주는 시기였다. 그러나 이 날까지 이 녀석이 보여준 장면은 시나노 골드 접수가 지니고 있었던 양분의 힘으로 지탱해 온 것이다.

이후의 장면이 어떻게 연출되어지는가가 아주 중요한데.....접목부의 부름켜가 제대로 맞지 않았던지 아니면 드릴 구멍의 깊이가 너무 깊었는지, 혹은  접합부위에 수분이 침투했던지 기후가 맞지 않았던지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답답한 것은 이번 실험의 실패 원인이 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5월 18일 현재

이때부터 실험 실패라는 직감이 들었다. 당시 참 허탈하더라....작물의 생육상태에 따라 울고 웃는 농부의 마음을 약간 알게더라.....

5월 25일 현재

5월 18일 대비 이날의 상태가 좋아보이길래 내심 기대를 잔뜩 했다.

시나노 골드1호 of 드릴접목, 사망선고하다.

그러나 결국 이렇게 시들어 버렸더라....

안타깝지만 시나노 골드 1호of 드릴접목의 사망을 선고한다. 

그 동안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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