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경에 청송 영주(풍기)에 있는 현대농원으로부터 '시나노 골드' 자근묘 3그루를 받았다.
가격은 개당 13,000원으로서 아래 사진을 보다시피 일명 '회초리묘'였다.
주문 후 현대농원 사장님께서 회초리묘 밖에 없으시다면 발송하기 민당하다고 하셨다. 이왕이면 규격묘를 받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발송해 달라고 하였다. 공짜로 한 그루를 더 보내 주셨다.
시나노 골드 자근묘
보시다시피 측지가 없는 회초리묘다. 그리고 포장상태가 영 별로였다. 운반 중 훼손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 실제로 끝 상단부에 약간의 상처가 발생하였다. 얼마전에 읽은 '농부여 다홍치마를 입어라!'라는 블로그의 글이 새삼스러웠다.
묘목 정보
- 수령 : 1년생
- 대목 : M26
- 접목 : 자근묘
- 품명 : 시나노 골드
이번에 구입한 묘목은 규격묘 요건 중에서 측지수 부분이 미흡했다.
급박하게 주문한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으니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내가 알기로는 묘목단지가 활성화된 경북 경산묘목시장에는 이중접목묘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분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장기이식 수술을 한 번 받은 사람과 두 번 받은 사람 중 누가 건강할 확률이 높을까...."라면 물을 던지셨다. 당연히 한 번 받은 사람이 아닐까....!
자근묘는 장기이식을 한 번 한 것이고, 이중접목묘는 두 번이나 장기이식 수술을 한 것과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기수술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이 좋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 의문에 대해서는 하지 않으면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유전학적으로 열성의 인자를 가진 생물체를 그대로 육성시키는 것과,
한 번의 내외과 수술로 그 열성을 극복시킬 수 있다면,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의 답은 명확해 진다.
자근묘가 이중접목묘보다 좋은 이유는 앞서의 글에서 이미 밝혔다.
다른 과수는 몰라도 사과에 한해서는 이중접목이 번성하는 이유는 분명히 묘목상의 유불리(有不利) 판단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즉 상대적으로 이중대목을 키우는 것이 자근묘 보다 더 용이하고 남는 장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시나노 골드 자근묘 묘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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