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드릴접목 & 정지전정

사과나무 드릴접목을 통해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감나무 드릴접목을 해 봤다(0427).

사과나무 접목의 결과가 비교적 양호하기에 탄력을 받은 느낌이다.

감나무 드릴접목

사과나무와 달리 감나무는 표피(껍데기)층이 상당히 두터워 드릴작업시 그 깊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접도를 이용하여 표피층을 약간 긁어 낸 후 드릴작업을 해 보니 역시 시야 확보가 되어 보다 정확한 작업이 가능했다. 이번 작업은 청도 반시 감나무에 단감나무를 접목하는 것이다.

간략한 작업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정확한 드릴접목법은 이곳을 클릭하면 된다.

1. 표피층을 접도로 약간 긁어 낸다. 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낸다.

2. 준비해 둔 접수를 구멍에 꼽는다.

3. 접목 부위와 눈 상단부에 목공본드(205본드)를 발라 준다.

감나무 정지전정

올 봄 일부 가지가 고사한 것을 발견 후 정지전정의 중요성을 한층 더 깊게 느껴진다.

별다른 지식없이 바로 실전에 들어갔다. 

복잡한 가지 & 도장성 가지 & 내향성 가지 & 하향성 가지 등을 중점적으로 잘랐다.

작업의 옳고 그름을 떠나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서 일관되게 유지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해야 작전(?) 수정 혹은 보완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닌 주먹구구식, 마음 내키는데로 작업을 한다면 지식의 습득 속도가 떨어질 것 같다.

즉 메뉴얼대로 작업해야 하는데, 그 메뉴얼이 있고 없는 것의 차이도 크지만 메뉴얼대로 진행했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 (요즘 뉴스에 메뉴얼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이준석 개노무 새끼!)

작업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니 누락된 부분도 있고 엉성한 부분도 수두룩 하다.

정지전정 전

정지전정 후

관련글 보기

- 감나무 가지에 싹이 나지 않아  - 드릴접목 시나노 골드  - 드릴 접목 결과 - 노랑 사과, 시나노 골드  - 감나무 접목법  - 부름켜(형성층)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