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가지에 싹이 나지 않아


4월20일경에 고향 감나무밭에서 이상한 장면을 봤다.

감나무 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일부 가지에 잎이 나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다른 가지들은 이미 감나무잎이 파릇파릇하게 그 윤기를 더 하고 있는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걸까....



하여 인터넷 카페에 문의를 하니 2가지 답변이 나왔다.

첫째, 동해로 인한 피해로 봐야 한다. 좀 더 기다려 본 후, 잎이 나지 않으면 잘라 버려라. 그러면 새로운 가지가 나오게 된다.


둘째, 동해 피해로 보기에는 아주 드문 현상이다. 동해 피해를 입었다면 일부 가지에만 나타나기 아주 아주 드물다. 피해를 봤다면 나무 전체에 고사 현상이 일어난다. 위 사진으로 봐서는 햇빛이 들지 않아 영양공급이 원활치 않은 이유다. 또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그 이유가 된다.


지난 겨울의 날씨를 바탕을 추측해 봐도 동해를 입을 만큼의 추위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감나무가 아주 크고 나무 간격이 넓지 않기 때문에 일조권이 나쁘고, 바람이 시원하게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악조건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유독 올해 이런 현상이 심한게 이상하다. 아버님 생전에 하셨던 시비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즉 모든 조건들이 수년 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정지전정, 그 원인 같아....!


다른 점이라고는 .........2~3년 동안 가지 정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였고, 크게 자랐다는 점이다.

아마 이게 그 주요 원인일 수 있다.

물론 햇살이 골고루 풍부하게, 공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겠다.


청도 반시로 유명한 고향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감나무의 정지전정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열매쏟기(적과)도 전무하다. 그냥 내버려 두는 스타일이다. 오로지 하는 일이라고는 비료주고 퇴비주고, 방제활동하는 게 전부다. 이런 활동이 의미없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감나무에 대한 정지전정에 인색한게 신기할 정도로 무(無)전정이 관습화 되어 있다. 


감나무도 사과나무처럼 정지전정이 필수적이다.

열매쏟기도 마찬가지다. 

이 두가지는 청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관련글 보기  

 - 감나무 전정 - 석회부족


 - 감나무 전지정정1 - 제거해야 할 가지


 - 감나무의 기본 특성


 - 감나무 접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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