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과수원 리모델링(?)

지난 3월 20일,21일,28일,29일에 걸쳐 산과수원의 일부 구역의 평탄작업 및 사과 심기를 했다.

예상과 달리 평탄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작업 일수가 늘어나 경비가 많이 지출되었다(포크레인 비용). 최초 계획에는 평탄작업을 하지 않을려고 했으나, 형의 권유로 갑자기 계획 수정을 하였고 이에 따라 유공관 작업의 범위가 대폭 축소된 결과가 발생했다. 짐작대로(다른 사람들은 과수원이 산에 위치 해 있으니 배수는 문제없다고 한결같이 주장했지만...) 산에서 흘려내려 오는 물의 량이 장난이 아니였다(3월 17일경에 비가 왔음). 솔직히 심각했다.

사과 식재 구역의 외곽부분만 유공관 매설작업을 진행했다. 지상부에서 약 1m 정도 깊이에 유공관을 매설했다. 이로서 산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의 피해를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3월28일 아침 일찍 평탄작업 마무리를 마친 후, 지주대 설치를 했다. 이 역시 포크레인의 힘이 없었다면 거의 불가능한 작업일 거다. 매제가 급히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사과나무 심기 완료 후의 모습

29일 온 가족이 동원되어 삽질과 호미질로 사과 152주를 식재작업을 완료했다. 마침 이날이 여동생 생일날이였고, 다음 날이 큰 아버님 생신날이라 사과나무 심는 날이 어쩐지 길일(吉日)이라는 느낌마져 들었다.


2~3년 후의 과수원의 모습을 상상하며.....대박을 기원하며......

이번 프로젝트(?) 진행 중에 느꼈던 점과 실수, 후회, 교훈, 정보 등등을 간간히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려야 겠다.




사과나무 식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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