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9. 17:16, '사과'해요
금요일 일찍 고향에 도착하여 과수원을 한 바퀴도는데, 사과가 많이 크진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나의 착각이리라..' 생각하며 애써 이 느낌을 지워보았지만, 정말 지난 주에 비해서 약간 크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정말 커진 것이라면......지난 9/30~10/1의 관수작업의 효과인 걸까.....!
과수원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지난 주에 남겨뒀던 반사필름 깔기를 완료했다.
본 작업을 하면서 나뭇잎에 가려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는 부위에는 나뭇잎을 제거하였다(적엽작업). 동시에 사과돌리기 작업(일명 '알 돌리기')도 병행했다.
내 생각에는 적엽작업도 중요하지만 '알 돌리기'작업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과대지에 가려진 부위는 착색이 되지 않는데, 수확시 이런 사과를 보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역시 좋은 상품의 사과는 농부의 손을 얼마나 타느냐에 달린 듯 하다.
평소 과수원 작업 중 철재의자(철프레임 의자)에 앉아 캔커피를 마시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나의 주말 조그만한 낙(樂)이었다.
하지만 음료수든 커피든 이걸 내려놓을 수 있는 뭔가가 없어 땅바닥에 두곤 했는데, 비닐창고에 있던 철재선반을 분해 재조립하여 멋진 테이블로 만들었다. 왜 이걸 진즉 생각하지 못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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