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후 물펌프 작동 안될 때

오늘(3/29)이 연차 휴가라서 어제 저녁에 고향에 갔다.

과수원 황소독을 해야 할 시기인데, 바람이 잔잔한 새벽에 방제하기 위해서다.

 

새벽에 방제를 할려면 전날 물을 받아둬야만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물펌프(제조일자 2012년, 구입일자 2017년!!!! 2017년)에 전원을 올렸는데 불구하고 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물론 마중물을 채운 상태였으니 마음이 불안했었다.

물펌프가 있는 개울가(과수원에서 30M 떨어진 곳)에 가보니,

펌프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모터부위가 발열되고 있었다.

 

이래저래 손을 써봐도 속수무책, 시간만 흘러 갔다.

할 수 없이 옆 과수원 아저씨의 물펌프를 이용해서,

물을 받은 후 면소재지에 있는 전업사(우리집 물펌프를 구입한 곳 by 모친)에 가서 상담했다.

정말 이용하기 싫은 곳 중 하나다.

독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폭리를 취하는 곳으로 나는 확신한다.

제조년월을 봐라 2012년이다. 이걸 2017년에 울엄니가 구입했다.

베어링이 부서졌거나, 코일이 탔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만약 코일이 탔다면 수리비가 10만원 정도라고 했다.

내일 물펌프를 가져와 보라고 했다.

 

 

다음날 새벽 방제를 마친 후, 고장난 물펌프를 고쳐보기 시작했다.

문득 작년의 기억('우~웅'하는 소리가 났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음)이 떠올랐다.

동네 형님이 임펠라가 겨울동안 굳어서 돌지 않아 그런거라며 수리해 주었다.

그런데 올해는 '우~웅'하는 소리 조차 나오지 않으니 불길한 마음이 가득했다.

 

 

겨울 후 펌프 작동 안될 때 최우선 확인사항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마음에 , 임펠라를 돌려보기로 작정하고 덤볐다.

윌로 펌프 PU-602M

이후 내용은 내가 취했던 수리순서다.

방충망처럼 네모 구멍이 뚫는 곳(이하 '임펠라 보호커버'라 함)안에 임펠라가 있다.

1. 아래 사진에 나오는 볼트를 푼다.

볼트를 푼다.

2. 아래 사진처럼 임펠라가 있다.

우째 이런 일이....프로펠라가 플라스틱이네. 손대면 톡하게 부러질거 같다.

임펠라를 손으로 살살 돌려준다.

처음에는 약간 뻑뻑한 느낌으로 돌다가 수회 반복하면 부드럽게 돌아간다.

 

3. 끝!(풀었던 임펠라 보호커버를 원상체결한다)

나의 애지중지 보물 1호인 무선리모콘을 살짝 켜보니 '우~웅'하면서 돌아가기 시작했다.

물이 차오르는 소리가 너무 반가웠다.

 

돈 10만원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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