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제초제 또는 토양액비 살포용으로 구상했던 붐 스프레이어(Boom Sprayer) 제작 프로젝트가 처참하게 실패했다.
붐 스프레이어(Boom Sprayer) 데뷔전 실패
실패요인은 대충 다음과 같다.
1. 생전 처음 시도한 용접(Welding) 기술 부족했다.
용접을 못하기에 '꺽쇠'로 체결했는데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2. 프레임(Frame)의 중요성을 가벼게 인식했다.
좌우 날개부위를 경첩으로 접었다 폈다할 수 있도록 구상했었다. 내가 경첩을 과대평가 했는 모양이다.
경첩뿐만 아니라 전체 골격이 허느적할 정도 힘이 없었다.
3.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
가급적 골격은 알루미늄, 파이프는 PVC를 이용하여 중량을 가볍게 했어야 옳았다.
경사진 과수원을 밀고 올라가기에 너무 힘들었다.
4. 발포바퀴를 너무 믿었다.
아스팔트 내지 시멘트 포장길이라면 발포바퀴도 괜찮겠지만, 과수원에서는 공기바퀴가 최고인 것 같다.
발포바퀴는 신축성이 없기에 약간의 굴곡이나 걸림돌이 있으면 치고 나가기에 힘들다.
......
제작기간 동안 위 실패요인을 생각못한 건 아니였다.
문제는 있겠지만 실패할 정도로 큰 문제가 아닐거라 생각했었다.
데뷔전 정도는 무난히 넘길거라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가장 염려했고 신중했던 부분은 노즐이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를 수 없이 넘나들면서 검색했으며, 대진트라텍이라는 회사에도 문의하는 등 나름 심사숙고했었다. 그럼에도 속 시원한 솔루션을 얻지 못했기에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노즐이 동력분무기의 압력을 견뎌낼 수 있을까하는 불안함......
그런데 데뷔전에서 제대로 역할을 한 놈은 오로지 노즐뿐이었다.
다만 노즐 간격을 좀 더 촘촘히 했다면 하는 아쉬움만 남았다(50 ~ 60cm -> 20 ~ 30cm).
내가 가장 염려했고 신중했던 부분은 노즐
비록 실패했지만......
만약 성공했다더라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 같은 본 프로젝트의 1차 시도를 정리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표현해 본다면,,,,,,
"기본은 견고히,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 하지 말자!"
언제가 될지 몰라도 2차 시도는 아마도 알루미늄 손수레를 활용할 것 같다.
나에게 모티브를 제공했던 사진
나의 컨셉과 유사한 제품
나의 설계안
붐 스프레이어 설계안
사과나무 열간 '붐 스프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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