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소피해 예방법 - 탄산칼슘 살포

올 여름 더위가 100년 기록을 갈아치울 거란다.

6월초부터 30도를 벌써 넘어서는 상황이니 예사롭지 않다. 사과가 강한 햇빛에 장기가 노출되면 표면이 익게 되는데 이를 '일소피해'라고 한다.

사과 일소피해

출처 : 인터넷신문

 

일반적으로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나무 상부에 미세살수를 가동하여 과수원 온도를 낮춰주는 활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미세살수장치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아 대개의 농가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고수들은 적과할 때부터 일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사과를 단다. 

저 나뭇잎 속에는 사과들이 주렁주렁....일소피해 예방
일소피해 예방을 위한 착과 위치 선정 사례

사진출처 : 김경훈 사과교실

 

나 같은 초보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작년 나의 과수원 10월 13일경 모습

나의 경우 일소피해가 이렇게 심각했던 이유를 살펴보니, 나무잎이 일찍 너무 일찍 떨어져 과일을 햇빛으로부터 막아 줄 수 없었던 같다.  올해는 각종 영양분을 주기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각종 병해 예방을 철저히 하여 조기 낙엽을 막아볼 계획이다.

 

작년 수확 후, 선별작업시 굉장히 자주 봤던 일소피해 사과모습

사진출처 : 김경훈의 사과교실

 

또한 일소예방에 효과적인 '탄산칼슘'을 살포할 계획이다.

장마 후 무더위 시작 직전에 1차 살포, 7~10일 후 2차 살포해야 겠다.

 

 


그래서 탄산칼슘에 대한 각종 정보를 취합하여 정리하고 있으며 금일(6/11)이후로 추가 혹은 수정작업이 지속될 계획이다.

 

가. 탄산칼슘(크레프논, 대유탄칼겐) 희석액 만드는 법 
- 작은 용기(20리터 정도)에 물 2/3 정도 받는다.
- 전착제 한병(500cc) 붓는다.
- 탄산칼슘 5kg 넣고 막대기로 저으면 쉽게 풀린다.

 

나. 살포방법

- 물500l에 탄산칼슘 5kg 투입

SS기 또는 약통에 먼저 물(500l)을 받은 다음 위 희석액을 넣고 살포하면 아주 미세하게 표면에 달라 붙는다.

이때 탄저병에 민감한 품종에 안트라콜과 함께 살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1차 살포 후 7~10일 후, 2차 살포

 

다. 확인요망사항

1. 농약과의 혼용여부

- 2017년 7월 21일 김경훈 과장님 왈 "농약과 혼용은 안됩니다. 단용 살포하세요~~"

band.us/band/65446435/post/1189

 

 

- 2018년 7월 27일 김경훈 과장님 왈

"농약과 혼용이 되고 농약치고 바로 살포해도 괜찮습니다. 유제와 혼용만 안하시면 됩니다"

band.us/band/65446435/post/3823

 

< 2020년 7월 3일 기준 혼용여부 확인결과 정리 >

동수화제, 유기동수화제, 비보르도계살균제와 혼용 가능

 

 

 

라. 기타 고려사항

1. 과일 표면에 하얀 흔적이 남는다.

탄산칼슘 흔적

=> 수확 10일 전 물500l에 식초 2liter희석 후 살포하면 꼭지부위를 제외한 곳은 흔적이 지워진다.

 

2. 진딧물 및 응애가 있는 경우, 탄산칼슘 살포 전에 해당 전문약제를 살포하여 박멸하는 것이 우선이다. 탄산칼슘 살포 후 진딧물 또는 응애 약제를 뿌리면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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