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과나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진실2


사과나무의 가지를 자르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자르면 새로운 가지가 나타나겠지'라는 막연한 추측이 전부였다.

사과나무를 올해 심고, 적심 후의 어떤 현상(세측지 세장방추형 - 1차 적심 후 3발가지)을 접하였고 이에 대한 어느 전문가의 답변이 남긴 여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사진1. 적심 후 3발가지 모습사진1. 적심 후 3발가지 모습


"강하게 적심을 하셨기에 사진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거 같네요."



즉 여운이라는 것이 바로 '강한 적심'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그러다 우연히 접한 한 장의 그림이 '강하다'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사진2. 가지를 많이 자를수록 반발이 심하다사진2. 가지를 많이 자를수록 반발이 심하다


밑의 사진에 나오는 맨 위 가지는 절단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강하게 절단한 가지의 모습이다.

가지를 많이 잘라내면(강한 전정, 강전정) 반발에 의해서 새로운 가지들이 많이 생긴다.


사진1처럼 3발가지가 나타나게 된 이유를 사진2에서 찾아보자.

아마도 사진2에 나오는 사례 중에서 B또는 C처럼 적심하였는 것 같다.



왜 그랬어?라고 자문해 보면


- 측지가 20cm 넘게 성장했을 때. 20cm부위에서 적심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 30~40cm 자란 측지를 20cm로 단축을 시켰으니(주말 농부라......)


=> 강한 반발의 영향으로 3발가지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인생사 그렇듯이 사과농사도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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