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보르도액 방제 중 복숭아 수지병 같은 증세 발견하다.



지난 주 일요일(3월30일)이다.
복숭아나무에 석회보르도액을 방제하면서 발견한 장면이 있어 올려본다.

수지병으로 의심한 끈적한 액체의 정체는?수지병으로 의심한 끈적한 액체의 정체는?



오전에 비가 내린 직후라 물방울이 맺힌 것이거늘 하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물방울이 아니다. 손으로 건드려 봐도 떨어지 않는다.




공통점은 동계전정한 가지 단면에서 발생한다는 것공통점은 동계전정한 가지 단면에서 발생한다는 것




물보다 더 끈적끈적하니 점도가 높은 것 같았다.


혹시 수지병이 아닐까.....? 불안해 하며 일을 마쳤다.

공통점은 지난 동계전정 한 나무가지 단면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

그렇다고 동계전정한 모든 가지에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유독히 2~3 그루 정도에서 요런게 많았다.


그래서 내가 즐겨 찾는 '영동복숭아사랑동호회'에 사진과 함께 문의를 해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전문가의 설명을 빌자면,


나무는 상처가 나게 되면 자가 치유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정한 지 얼마되지 않은 나무에서는 

상처가 채마르지 않아 끈끈한 액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것이다.


나의 기억에서는 이런 현상을 처음 봤고, 수지병도 끈적한 액체가 나온다는 얄팍한 지식만 있으니, 걱정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히 알아야 현명하게 대처하고, 근거없는 불안에 허덕이지 않게 된다. 그런 점에서 항상 묻고 배우고 하는 열정이 식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러나 이 액체의 정체는 정확히 뭘까......?

사람도 무릎이 까지면 피부에서 어떤 정체모를 액체가 나온데, 이 액체가 상처를 잘 아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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