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탐스러운 복숭아 생산 비결 - 제1탄

마블링에 집착하는 대한민국....

     요즘 과수농사의 성과는 "당도 향상"이란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높은 당도의 과일을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마치 한우농가가 선명한 '마블링' 을 형성하기 위해 한우에게 온갖 관심을 투입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항생제까지 투여한다.

마블링의 음모에 갇힌 대한민국

출처보기 : 스포츠서울

단맛에 길들여진 내가 선택한....

     나 역시 예비 농사군(?)으로서 당도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나 역시 당도 높은 과일의 맛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단맛에 길들여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영양학적으로는 어떤 맛이 몸에 좋은지는 모르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이 단맛으로 획일화되는 경향은 확실하다. 나는 이러한 현상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이라 추측해 본다. 언젠가는 only 당분 가득한 과일에 식상하게 될 것이기에. 식상할 뿐만 아니라 폐해도 발견되고 소비자가 설탕 덩어리 과일을 거부하게 될 날도 올 것이기에.. '안티 마블링'이라는 신조어가 의미하는 바가 이를 입증할 듯 하다.

암튼 인터넷에 '과일 당도 향상법'이라는 검색어로 조사를 해 보면, 검색 결과량이 많지 않고 그 방법들이 다양하지 못하다. 다만 자기네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의 당도가 높다라는 홍보성 글들이 즐비하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아마도 비법(秘法)을 오픈하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예비 농사군(?)으로서 나는 수집한 정보를 블로그에서 공개할 것이다.

그 1탄의 내용은 아래 내용이다.

---

핵심정리

※ 개요

- 케이블 타이를 복숭아 나무 원줄기 하단에 묶는다.

- 잎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형성된 당분이 뿌리로 이동하는 것을 케이블 타이가 막아준다.

- 이로 인해 당분이 과일에 집중함에 따라 당도가 증가한다.

※ 효과

- 수확시기가 3~5일 정도 빨라 진다.

- 고품질 과일 수확량이 5%정도 증가된다.

- 환상박피의 효과(수세 안정)를 내면서 그 한계점(병충해 감염)을 극복할 수 있다.

※ 방법

- 겨울 혹은 초 봄에 케이블타이를 묶어준다.

- 수확 후 케이블타이를 제거한다.

※ 의문점

- 아주 쉬운 방법인데, 활성화가 되지 않은가?

 

---

달고 탐스러운 복숭아 생산 비결

  미국 조지아대학 (University of Georgia) 연구원들에 의해 더 달고도 크기가 큰 복숭아를 생산해낼 수 있는 간단한 기술이 개발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무 둘레에 플라스틱 띠를 둘러주는 띠 두르기 작업 (girdling, 아래 그림 참조)이다.

[그림] 띠 두르기를 한 복숭아 나무

  "나무에 띠를 두를 때 보통 나무 껍질을 한 줄로 돌려 벗겨 내게 된다(환상박피). 이렇게 하면 나무에서 생산된 당분들(sugars)이 벗겨낸 줄 아래 부분으로는 내려가지를 못하게 된다"고 본 대학 원예학자 Kathy Taylor 교수는 띠 두르기 작업의 원리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 같은 조작은 나무에 손상을 가져오고 해충이나 질병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Taylor 교수는 덧붙였다.

  지난 3년 동안 Taylor 교수는 미국 복숭아의 95%를 재배하고 있는 조지아주 중부 지역에서 복숭아나무에 대한 띠 두르기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였다.

  Taylor 교수는 띠 두르기 작업을 겨울에 실시하였는데, 이러한 작업은 봄철 복숭아나무에서 열매가 자랄 때 당분의 이동을 띠가 둘러진 이상의 부분으로만 제한을 하게 되나 나무에 대해 영구적인 손상은 가져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즉 나무에 두른 띠를 복숭아 수확이 끝난 후 제거해 줌으로써 당분이 다시 뿌리로 내려갈 수 있는 회복의 기간을 두고 겨울이 되면 다시 띠 두르기 작업을 반복하면 된다고 Taylor 교수는 설명하였다.

  복숭아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당분을 생산해내고 이를 뿌리에 저장하기 위해 뿌리 쪽으로 당분을 이동시킨다. 그러나 띠 두르기 작업을 통해 당분이 나무 상단부분에만 머무르게 됨으로써 뿌리 대신 당분을 열매로 이동시키게 된다. 이와 같이 당분이 열매에 모이게 됨으로써 물도 따라 열매 안으로 모여지고 자연히 복숭아의 크기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복숭아를 생산하게 되는 경우 조기 수확이 가능하게 되는데, 정상적인 경우보다 3일에서 5일 정도 빠른 출하가 가능하므로 수익면에서도 커다란 이득을 볼 수 있게 된다. 띠 두르기를 대규모 재배업체에서 도입한 결과 최상급 품질의 복숭아 수확량이 5% 증가되는 결과가 입증되기도 하였다.

Taylor 교수는 이러한 방법은 단지 복숭아에만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과와 자두 같은 과일에 대해서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며 유사한 좋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원문 Source] : http://georgiafaces.caes.uga.edu/storypage.cfm?storyid=2464

(번역 source : KIST

 자료 출처 : 원예박사

원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Cable tie girdle keeps tree's sugar at the top

Published on March 3, 2005

By Sharon Omahen

University of Georgia

A University of Georgia researcher is using cable ties to help peach trees make sweeter, larger peaches.

UGA stone-fruit horticulturist Kathy Taylor developed a method that uses cable ties, or strips of plastic like those used to bind computer cables, to control the sugar level in peach trees.

The process, called girdling, isn't new. But using cable ties is.

Keeping the sugar at the top

"Girdling is normally done by using a knife to cut away a strip of the tree's bark," Taylor said. "The sugars that are produced by the tree can't flow below the strip. But this damages the tree and increases the likelihood of insect and disease damage, too."

Taylor says some growers believe the traditional girdling method shortens the life of the tree.

For the past three years, Taylor has used cable ties to girdle peach trees on test plots in middle Georgia, where 95 percent of the state's peach crop grows.

She straps the cable tie to the tree in the winter. In the spring, when the tree grows its peaches, the cable ties restrict the flow of sugars but don't permanently damage the tree.

"You remove the girdle after harvest, and the tree recovers," she said. "And you can do it again the next winter."

Peach trees create sugars by photosynthesis and move them down into the roots for storage. Girdling holds the sugars in the upper part of the tree, Taylor said, moving them up the tree and into the fruit instead.

Larger, sweeter peaches

The increase in sugar draws more water into the fruit. The result is a sweeter, larger peach.

"At the end of the fruiting season, we remove the girdle and allow the sugars to flow back to the roots," she said.

Girdling peach trees with cable ties results in earlier peaches, too, she said.

"Earlier peaches translate into increased profits for the growers," Taylor said. "They'll be able to harvest three to five days earlier than they normally would. And the earlier you can get a crop to market, the greater the return."

Taylor said one large grower adopted the new girdling method last season and had a 5 percent increase in his highest-quality fruit category.

"We've made a lot of progress for middle and late-season peach varieties, but we don't have the technique really optimized for our earlier-season varieties," she said.

Growers as far away as New Jersey and California have shown interest in the cable tie girdling method. "We had a grower in South Carolina try it on about 200 acres with very good results," she said.

Taylor believes the method can be applied easily to fruit crops like apples and plums with similar results. It's available now, but growers haven't widely adopted it yet.

(Sharon Omahen is a news editor with the University of Georgia College of Agricultural and Environmental Sciences.)

출처보기 : http://georgiafaces.caes.uga.edu/index.cfm?public=viewStory&pk_id=2232

---

관련글 보기

- 복숭아심식나방  - 청도 명물 - 청도 복숭아  - 복숭아의 정지 및 전정(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