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성사과원 조성요령

1. 사과나무의 목표수형
가. 수형은 세장방추(slender spindle)형으로 한다.
나. 목표수량은 10a당 4.5t 내외로 하고, 이 경우 나무의 높이는 제일 위쪽 결실부위의 높이를 2.5m정도로 하고, 제일 아래쪽 가지의 높이는 지상 60~70cm 정도로 한다.

2. 추천 재식거리

3. 사과원의 기반조성
쪾 왜성대목 사과나무는 일반대목의 사과나무에 비하여 토양적응성이 약하다.
쪾 재식시에는 객토, 배수, 심경, 유기물 시용, 산성토양의 개량 등 철저한 토양개량대책이 필요하다.
쪾 이를 위하여 아래와 같은 작업을 실시토록 한다.

가. 객토
① 개식원의 경우 땅이 얼기 전에 노목을 뽑아내고,
② 남겨진 뿌리는 철저히 캐어낸 다음(개식장해 억제)
③ 30cm정도의 객토를 실시하거나(전면객토),
④ 전면객토가 어려우면 재식구덩이만이라도 객토를 실시하여 개식장해를 줄이도록 한다.

객토상의 주의점
그 동안의 경험으로 비추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① 점토가 많이 함유된 식양토나 물리성이 아주 불량한 미경작토는 객토원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② 객토시 트럭을 비롯한 중장비들의 빈번한 출입으로 토양이 심하게 다져져서는 안 된다.(다져진 경우 굴삭기로서 다시 팔 것)
③ 깊이 50cm이상의 다량 객토는 하지 않도록 한다.
④ 객토량이 많을 경우, 토양이 충분히 가라앉기 전에 묘목을 심어서는 안된다.(토양구조 파괴로 물이 쉽게 빠지지 못한다)
⑤ 배수가 아주 양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식열 바로 아래 약 80~100cm깊이에 유공관(직경 10cm이상)을 매설하도록 한다. 유공관의 구멍들이 메워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다. (유공관에 차광망 두르기, 유공관 주위에 왕겨, 모래, 자갈 덮기 등)
⑥ 객토 후 정지작업이 고루 이루어지도록 한다. 그렇지 못하면 강우 후에 빗물이 정체되는 곳이 생겨나 생육불량주의 발생비율이 높아진다.
⑦ 객토에 쓰일 이화학성이 양호한 토양의 다량 입수가 곤란한 경우에는 전면객토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재식구덩이만이라도 좋은 토양으로 부분객토 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이후 나무생육의 면으로나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 퇴비준비
① 질소함량이 너무 많은 농후유기물(우분, 돈분, 계분 등)을 다량 시용하면 토양이 너무 비옥하게 되어 재식 후 수세조절이 어렵게 된다.
② 그러므로 농후 유기물의 비율을 아주 낮추고, 목질(톱밥, 수피 등)이나 볏짚류 등 질소성분이 낮은 유기물의 비율을 가급적 높혀 완전히 부숙시킨 다음 시용토록 한다.
다. 유기물 시용량
쪾 객토한 흙이 경작토인 경우는 유기물을 10a당 5톤 이내로 시용하고, 척박한 미경작토인 경우는 10톤 이내로 시용한다.

유기물 시용 현황과 과다 시용에 따른 문제점
① 유기물 시용량이 10t/10a를 훨씬 넘는 과수원이 대부분이었으며 60t/10a이상을 시용한 과원도 있었다.
② 미숙 농후유기물이 상당량 포함될 경우에는 토양용액의 농도가 높아지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여 묘목의 활착을 방해하며, 그 결과 생육불량수 및 고사주 발생을 증가시킨다.
③ 유기물 과다시용(특히 농후유기물)은 토양의 과도한 지력상승을 초래하여 수세과잉으로 인한 밀식장해를 일으킬 우려가 많다.

라. 석회 및 용성인비 시용
① 석회는 토양 중화를 위해 시용하며 최적 토양 pH는 6.0~6.5정도이다.
② 30cm 깊이까지 토양pH를 1올리는데 요구되는 석회량은 10a당 사양토의 경우 300kg, 양토 450kg, 식양토 600kg정도이다.
③ 만약 깊이 60cm까지 석회를 고루 넣어 주려면 상기 석회량의 2배를 투입하면 된다.
④ 용성인비는 신 개간지 또는 미경작토를 객토한 경우에만 10a당 200kg정도를 시용토록 하고, 경작하던 토양일 때는 시용하지 않아도 된다.

석회 시용 현황과 과다 시용에 따른 문제점
① 석회시용량이 10a당 600kg을 훨씬 넘는 과원이 많았으며 6t이상을 시용한 과원도 있었다.
② 과도한 석회시용은 미량요소결핍(철, 붕소 등)을 초래하고, 대량요소의 이용율을 떨어뜨린다.

마. 토양개량 순서
① 유기물과 토양개량자재를 한꺼번에 투입하면 토양중에서 골고루 섞이기 어렵다.
② 먼저 유기물과 토양개량제를 1/2~1/3정도 시용하고 트랙터 또는 굴삭기로 충분히 갈아엎거나 뒤집은 다음, 다시 동일량의 유기물과 토양개량제를 시용하여 같은 방법으로 섞는 것을 반복한다.
③ 개식원의 경우 이 때 다시 잔존 뿌리를 제거토록 한다.
④ 굴삭기를 사용하여 60cm이상의 심토층을 파쇄할 경우에는 흙이 뒤집혀지지 않도록 내려놓는다. 이화학성이 불량한 심토(미경작토)와 비옥한 표면의 경작토가 뒤바뀌면 사과나무 초기생육에 오히려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바. 1년생 작물 재배
① 토양개량이 끝난 다음 가급적 1년 정도는 1년생 작물을 재배하여, 균일한 토양개량 여부를 확인함과 동시에 객토된 토양이 충분히 가라앉을 시간적 여유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② 녹비작물은 심근성이고 관리가 쉬우며 건물생산량이 많아 토양개량효과가 큰 작물을 택한다. 예를 들면 옥수수, 수수, 수단그라스, 해바라기, 호밀, 귀리, 유채, 콩, 완두 등이다.

사. 배수 및 관수시설
① 장마기에 배수가 문제되는 토양(중점토, 식토, 식양토)에서는 반드시 암거배수시설을 한다.
② 관수는 점적관수를 원칙으로 하여 전면설치토록 하고, 가급적이면 관비시설까지 포함시키도록 한다.

4. 묘목의 규격
① 이중접목묘의 경우는 왜성대목의 길이가 40cm가 되도록 남기고 그 위에 재배품종을 접목하여 육성한 묘목을 사용한다. M.9 자근대목일 경우는 지상 20cm에서 재배품종을 접목하여 육성한 묘목을 사용한다.
② 특등묘(접목부 위쪽 10cm의 줄기직경이 13mm이상)로서 지상 60cm이상에서 발생한 측지수가 많은 것이 유리, 측지 분지각도가 넓고 길이는 20~60cm 정도로서 세력이 강하지 않으며 공간적으로 골고루 위치하여야 한다.
③ 일등묘(접목부 위쪽 10cm 위치의 줄기직경이 11mm 이상)로서 지상 60cm 이상에서 발생한 측지수가 많은 묘목도 이용이 가능하다.
④ 이중접목묘(품종/M.9/실생)는 생육이 불균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근묘보다 불리하다. 이중접목묘를 재식할 경우에는 M.9 대목의 기부에 폭 1cm 이상의 강도 높은 테이프 또는 철선 등을 감아 주어 실생대목이 서서히 퇴화되도록 한다.
⑤ M.9 대목에서 발근이 많이 된 이중접목묘의 경우는 실생대목을 제거하고 재식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재식후 건조의 피해가 없도록 관수에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⑥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묘목들은 늦게까지 생장을 계속하여 성숙이 불량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가을비가 많아 가지 생장이 10월까지 계속된 묘목은 겨울동안 한해와 건조의 피해를 받아 말라죽기 쉽다. 그러므로 가을심기보다는 봄심기를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5. 재식방법

가. 고휴재식
① 개식지 또는 과습되기 쉬운 토양에서는 재식열에 높이 20~30cm, 폭 60cm 이상의 두둑을 만들고, 묘목을 재식할 위치에는 완숙퇴비를 5kg 정도 넣은 다음 실생대목과 왜성대목의 접목부위가 지면 또는 지면보다 약간 높아지도록 재식한다.
② 이와 같은 고휴재배를 함으로서, 개식장해를 일으키는 개식지 토양과 묘목 뿌리의 접촉을 줄임으로서 개식장해를 경감할 수 있다.
③ 개식원이 아니라도 과습되기 쉬운 토양에서는 고휴재식을 함으로서 나무의 생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나. 묘목재식 깊이
① 재식후에 지면이 안정된 다음 사과나무의 접목부위가 지면위에 20cm정도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토성에 따라 재식구덩이 깊이의 약 20%가 침하하므로 재식시에는 이 점을 감안하여 높게 심어야 한다.

다. 묘목소독
묘목은 재식 전에 톱신엠 또는 베노밀 1000배액에 10~20분간 담가서 소독한다. 이렇게 하면 건조한 뿌리에 대한 수분흡수 효과도 겸할 수 있다.

라. 묘목의 고정지주 세우기
재식 후 새가지가 많이 자라기 전에 대나무 또는 플라스틱 지주를 세워 묘목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막아 준다.

마. 관수
재식 후 나무주위에 골을 파고 뿌리부분까지 충분한 물기가 도달할 수 있도록 10~20 의 관수를 해 준다.

바. 수분수 재식
동일 품종끼리 모아서 재식하고 수열내의 나무사이에는 Hopa, SKK14, Dr Sprenger 등과 같은 수분용 꽃사과를 10~15주 간격으로 배치한다.

6. 시비
① 기반조성을 할 때와 묘목 재식시에 상당량의 유기물이 시용된 경우는 재식시와 재식후 생육초기에 화학비료를 시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② 발아 후 새순이 자라는 상태를 보아 생장이 불량할 경우에 한하여 주당 질소성분량으로 10~15g 정도 되게 요소 또는 복합비료를 시용토록한다.
③ 상기량의 비료를 한꺼번에 주지말고 6월 중순까지 2~3회 나누어주도록 하고, 주간을 중심으로 60cm 내에 고루 뿌린 다음 점적관수 한다.
④ 관비를 시용 할 경우 질소 성분량으로 환산하여 주당 10g 이상 시비하지 않도록 하고, 7월 중순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 장마가 시작될 경우에는 그 이전이라도 관비를 중단하도록 한다.

7. 재식후 전정

가. 재식 당년
1) 회초리묘
① 묘목의 세력에 따라 특등묘의 경우는 지면에서 100~120cm 정도, 그리고 일등묘의 경우는 지면에서 80~90cm 높이에서 잘라 곁가지를 발생시킨다.
② 지상 60cm 이하에서 발생하는 곁가지는 일찍 제거한다.
③ 주간연장지 경쟁지들은 봄~초여름 사이에 가지의 세력에 따라 가지 비틀기, 유인 등을 통하여 세력을 철저히 약화시킨다.

2) 곁가지 발생묘
① 곁가지가 1~2개 발생된 묘목은 세력이 강한 곁가지를 모두 제거하고 회초리묘목에 준하여 절단한다.
② 지상 60cm 이하에서 발생하는 곁가지는 모두 제거한다.
③ 지상 60cm 이상에서 곁가지가 다수 발생한 대묘는 원줄기 끝을 자르지 않는다.
④ 곁가지가 많은 묘목이라도 원줄기가 약한 묘목은 최상단 곁가지에서 40~50cm 정도 남기고 주간연장지를 절단한다.
⑤ 곁가지수가 부족한 경우 가지발생을 원하는 잎눈 위에 아상을 넣는다.
⑥ 분지각도가 좁거나 세력이 다소 강한 곁가지는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한다.
⑦ 원줄기 또는 주간연장지와 세력차이가 적어 심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강한 가지(곁가지 발생부위의 주간직경 1/2 이상 되는 가지)는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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