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개원요령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개원요령

 

왜성사과 재배는 1970년대 후반 왜성이나 반왜성 대목의 보급으로 시작 돼 재배기술이 꾸준히 발전해 왔으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에 비해 지극히 낮은 실정입니다. 왜화도가 큰 대목을 이용하는 저수고 밀식재배는 일반대목이나 준왜성대목에 비해 뿌리의 발달이 약하고, 조기에 결실하는 특성이 있어 뿌리가 잘 발달할 수 있는 토양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땅이 얼기 전에 노목을 뽑아내고, 남겨진 뿌리를 깨끗이 캐어낸 후 30cm정도 객토를 실시하고 전면객토가 어려우면 재식 구덩이만이라도 객토를 실시해서 개식장해를 줄여야 합니다.


  또, 토양이 침수되거나 배수가 불량하면 토양 내 산소가 부족해 뿌리기능에 심각한 장해가 유발되므로 배수가 불량한 과원은 반드시 배수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암거배수용 자재는 내구성이 있고 배수효과가 뛰어난 유공관이 적당합니다. 배수관은 깊이 80에서 100cm정도, 재식열 방향으로 매몰하며, 유공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공관을 40% 정도의 차광막으로 감싸고 자갈이나 거친 모래를 함께 매몰합니다.


  객토와 배수 작업을 통해 기반조성이 완료되면, 1년생 작물 또는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균일한 토양개량 여부를 확인하고 동시에 객토된 토양이 충분히 가라앉을 시간을 줍니다. 토양 안정화가 끝나면 우량 묘목을 선택해 재식합니다. 길이는 자근묘를 기준으로 40cm 윗부분부터 길이가 30cm이상의 측지가 10개 이상 발생돼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측지는 분지각도가 넓고 세력이 너무 강하지 않으며 공간적으로 골고루 위치한 바이러스 무독 묘목이어야 합니다. 왜화 밀식재배 시 지주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종 지주의 높이는 지면에서 2.5m 정도는 돼야 하므로 지주의 길이는 3.5m 이상이어야 합니다. 지주는 개별지주와 4선, 6선 지주 등 편리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지주설치가 끝나면 묘목을 재식하는데 재식열의 방향은 원칙적으로 남북으로 하여 잎이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심한 경사지는 등고선 식으로 심는 것이 좋지만 고속분무기가 사면으로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경사라면 평탄지와 마찬가지로 남북으로 재식합니다. 열의 가장자리는 트랙터가 작업기를 부착한 상태에서 마음대로 회전할 수 있도록 4m~5m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재식거리는 품종의 수세와 대목의 왜화도, 묘목의 측지발생 정도, 토양의 비옥도, 목표 수형, 작업성, 생산성, 재배기술 등을 고려해 작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의 결실 면적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합니다. 묘목은 취급과정에서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묘목을 무리지어 놓고 젖은 부직포로 뿌리부분을 덮어 두면서 한 나무씩 심어 나가도록 합니다. 깊이는 토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재식 구덩이 깊이의 약 20%~30%가 침하되는 점을 고려하여 지면이 안정된 다음, 사과나무 접목부위가 지면 위로 약 15cm~20cm가량 노출되게 재식합니다.


  대목 노출 길이를 일정하게 해야 생육이 균일합니다. 주위에 골을 파서 주당 10~20ℓ의 물을 주고, 묘목을 지주에 고정시켜 주면 비로소 나무의 재식과 관수가 끝이 납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나무는 측지를 유인해 주고, 묘목 상단부에 측지가 없을 경우는 발아 전까지 상단을 수평 유인하여 새 가지가 발생되도록 합니다.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는 우리 사과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자료출처 : 농업진흥청(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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