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심의 편법 혹은 비밀

20XX년에 사과나무를 심은 후, 나의 머리에 항상 되뇌이는 것이 있다.

바로 '적심 & 유인해야만 한다'이다.

왜 적심과 유인을 해야만 하지?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항상 "내년도 꽃눈 형성을 위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내년도에 사과를 맺게 할 꽃눈이 충분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적심'과 '유인'이 담당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인'은 꽃눈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가 되었지만(주석1.참조),

'적심'은 어떻게 해서 그 역할을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적심'을 하게되면 가지의 생장이 일시적으로 멈추게 되고, 생장에 투입된 양분이 '내년도 꽃눈형성'에 사용된다는 정도에 불과한 이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 외 '적심'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엄청난 비밀이 뭐냐하면.......

멍청한(?) 사과나무는 적심부위를 '연차점'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연차점'이란 해(年)가 바뀐 지점이다.

2년생 가지는 말 그대로 2년된 가지이니, 최소 13개월이 지나야만 2년생 가지가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적심처리를 하면 2년생 가지를 만들기 위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아래 그림 처럼).

 

'적심'의 엄청난 비밀

 

자세한 내용은 위 동영상의 강사님이 설명을 참조하면 된다.

해당 강사님의 동영상을 2~3개 봤는데(주석2. 참조), 겸손하신 태도가 무척 마음에 든다.

한번 뵙고 싶다.

 


 

https://blog.naver.com/sbsma/220033462822



6월~7월 화아분화기
내년에 달게될 사과의 꽃눈 형성시기
해야 할 일 : 적심 & 유인
적심 한 자리는 1년 묵은 가지로 인식하게 된다(적심자리가 연차점이라고 본다는 인식하게된다)1:53

유인 : 유인하지 않으면 잎눈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유인하면 꽃눈 형성될 가능성 높다

 


주석1. 유인작업을 하는 이유는?

사과나무는 정부우세성의 법칙에 따라 가지를 높게 생장시키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즉 생장에 모든 양분을 집중하므로 과일을 맺는데 소홀하게 된다(꽃눈 형성이 약해진다).

이에 가지를 수평으로 유인하게 되면 생장이 억제되고 꽃눈 형성이 촉진되어 과일을 달 수 있다. 

 

주석2. 사과나무 수세조절 노하우

https://bunkerone.tistory.com/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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