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아상처리 결과

과수 농사하시는 분들이면 다 아는 '아상처리'를 해 봤다.

아상처리를 할 때는 우선 나무의 세력을 점검해야 한다.

즉 수세가 약한 나무인 경우 아상처리를 하면 성장이 둔화된다고 한다.

이는 눈의 위쪽에 약간의 칼집을 내는 것이 작업 즉 아상처리를 하게 되면 나무 잎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뿌리로 내려오다가 칼집낸 부위(아상처리 부위)에서 흐름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나무의 수세에 따라 한 그루당 아상처리 갯수를 정하게 되는데, 이는 테이터화된 자료가 없다.

수세의 강약을 알려지는 지표도 없고, 수세가 강한 경우 아상처리 갯수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설령 있다한들 나와 같은 생초짜에게나 유용한 정보이지 베테랑들은 그냥 안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고 한다. 정확히 말해 하다보면 알게 된다는 것이다.





5월초 아상처리 후 6월초의 모습

암튼 나도 올해 본격적으로 아상작업을 했었다. 

통상 아상처리는 5월 중순까지 하는게 성공확률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자료출처 : 사과사랑동호회


위 자료는 10년전 자료인데, 기온 상승 등등의 이유로 처리시기를 좀 더 앞당겨야 할 것이다.

대개 4월 중순까지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는 새가지가 나오겠지 나오겠지 두고 보다가 시기를 놓쳤다.

늦었지만 5월초에 가지가 없는 나지(裸枝)에 아상처리를 했다.



그림1(6월 12일 촬영)에 대한 설명이다.

올해 5월초까지는 신초(새로운 눈 혹은 가지)가 없는 상태였다.

아상처리를 했다. 아상처리 후 3 ~ 4후에 가지가 생겨나 이렇게 자랐다.


그림1. 아상처리 후 가지가 나온사진그림1. 아상처리 후 가지가 나온사진



그림2는 하나의 나무에 일부에는 아상처리를 했고, 또 다른 일부에는 아상처리를 하지 않았다. 비교 실험을 해 보기 위해서다. 결과는 아상처리 부위는 100%로 신초가 생겼으나, 아상처리를 하지 않은 부위에는 신초가 생기지 않았다.

결론, 아상처리는 신초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야~~~~후!

그림2. 아상처리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



이제와 생각해 본다.

만약 5월초에 아상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하는 생각말이다.

그림3은 나의 이런 상상을 잘 보여준다.

왼쪽 그림은 아상처리 하지 않았을 때의 현재 모습을 가정해본 장면이다.



그림3. 아상처리 전후의 차이그림3. 아상처리 전후의 차이


관련글 보기  

2014/04/24 - ['사과'해요] - 시나노 골드, 아상처리 하다.

2015/04/27 - ['사과'해요] - 사과꽃(시나노 골드 & 미야마 후지 꽃)

2014/04/04 - [모든게 궁금해요] - 드릴접목 시나노 골드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