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과수원에서 한 일 - 수확완료

2020년 사과농사가 끝났다.

이상 기후로 전국적으로 사과 작황이 좋지 못하다고 난리다( 전국 사과 생산량 : 작년대비 16% 감소). 그에 따라 가격도 작년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이다.

수확 전날의 모습

하지만 나의 경우는 작년보다 생산량이 많이 증가하였다.

올해 생산량은 52콘테이너분량이다(작년은 20콘테이너).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는데 나는 왜 늘어났을까?

작년 생산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나오는 기저현상인 것 같다. 즉 작년 생산량이 비정상적이라는 말이다.

 

사실 여름 초까지는 약 70~80콘테이너의 생산량을 기대하였다. 하지만 이후 과일이 크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기대가 점점 우려로 바뀌기 시작했었다. 대과에 대한 열망이 오죽했으면 착시현상까지 일어났을까....

 

2020년은 개인적으로 굉장한 변화를 불러온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감(感)이 트인다고 해야할까....어느 시점에 무얼 해야하고, 이럴 땐 이렇게 해야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된 한 해였다.

 

2021년은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길 기원해본다.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