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과수원에서 한 일 외, 사과 대과 생산 자료 정리 중

나만의 착각이였던 모양이다.

지난 주 과수원에 바라본 사과는 지난 번보다  굵어졌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날의 사과는 작아보였다. 눈을 부릅뜨고 쳐다 보아도 작았다.

올해 초여름에 동네 형님이 나의 사과를 보시고 대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칭찬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크기가 정체된 모양이다.

사과 대과를 꿈꾸었지만.....10/24

 대과 생산을 위해서 한 일은..... 

대과 생산을 위해서 사과 과경(꼭지)이 길어야 한다고 해서 '붕산'엽면시비 했었고,

사과를 더문 더문 달았고, 주기적으로 관수도 했었고, 잎의 광합성 활동을 돕기위해 '마그네슘' 엽면시비도 했었고, 축 쳐진 가지를 끈으로 올려 묶어 광환경을 개선 했었고.......나름 할 만한 일은 다 한 것 같은데 무엇이 부족했을까?

 

 내가 생각해 본 부족했던 것은..... 

1.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도장지 제거'를 적기에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잎부족에 대한 깊은 우려 때문에 도장지를 적극적으로 제거하지 못했다. 양분전환기에 사과나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누군가의 조언 때문에 도장지를 방치했던 것 같다.

6월하순까지 도장지제거작업은 필수 

  우리 지방에는 5월 13일경에 양분교체가 이루어지는데 농가에서 할수 있는 양분교체기 측정방법은 간단하다. 잎이 발생하여 크기 시작하는 상황을 살펴보면 처음 모엽은 작으나 다음 잎부터는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눈으로 신초의 자람을 살펴본다면 1차생장이 끝나고 2차생장이 시작되는 것을 양분 교체기로 볼 수 있으나 그런 것이 아니고 1차생장 중 5월 13일경에 기형엽이 나타나다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모엽이 제일 작고 점점 커지다가 잎이 갑자기 쪼글쪼글한 잎이 1∼2잎 보이다 정상적으로 생장이 계속되면 1차 생장을 멈춘 후 7월에 가서 2차생장을 한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사과의 세포 분열시기와 일치한다. 정장양분이 수체 위로 이동할 무렵 도장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6월 하순까지는 도장지를 하나도 남김없이 제거하는 일이 대과생산의 지름길이다. 나의 경험으로는 적과보다는 도장지 제거가 중요한 일과이다. 그러나 7∼8월달에 가서는 절대 도장지를 제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화아분화 시기가 지나고 양분비축기, 과일 비대기이기 때문에 엽면적이 많이 필요하므로 그대로 두어야 한다. 
   이때 도장지를 심하게 제거하면 꽃눈이 우선 터져 잎눈으로 변하여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엽면적이 감소하므로 동화작용량이 떨어져 작은 꽃눈을 형성하게 되며 이듬해 소과생산의 주원인이 된다. 그리고 강한 햇빛이 수관내로 들어와 과일의 일소가 생기고 둔탁한 색깔을 띄게 되므로 품질의 저하가 일어나 큰 손실을 보게 된다.

iloveapple.co.kr/ipm/story/f23.htm

 

 

 

2. 관수작업이 미흡한 것으로 보여진다.

깊이 30cm까지 물이 흡수되어야 하는데, 지표만 적신 수준인 것 같다. 보완하자.

 

* 금일(1027) 기준으로 대과 생산을 위한 자료를 찾고 있다. 추후 이 글을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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