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과수원에서

오늘 고향과수원에 다녀왔다.

먼저 물펌프를 설치한 후, 원격관수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했다.

혹여나 하는 마음을 가다듬고 핸드폰 앱의 버튼을 누르니 잠시 후 물이 콸콸 나왔다. 순간 미소가 퍼졌다. ㅋㅋ

시나노골드

 

이후 기계유방제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물 300liter에 기계유 1liter를 희석하여 가볍게 살포했다.

고향 지인과 농협관계자는 기계유방제하기에 이미 늦었으며 자짓하면 잎이 타버릴 우려가 있다며 말렸다.  하지만 네이버 밴드 '김경훈 사과교실'에서는  잎이 살짝 나오고 꽃몽우리에 붉은 빛이 날 때 물 500liter에 기계유 3~4liter를 희석&방제하면 된다 했다.

미야마1

점심 식사후 영주 현대농원 안사장님께 전화해서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물 200liter에 기계유 1liter 희석하여 살포하라고 했다. 응애가 심하지 않으면 굳이 기계유 방제가 필요없다고 한다. 사과나무 잎이 나올 때가 응애의 활동이 왕성해지는데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란다. 하지만 안사장님은 어제 기계유를 쳤다고 하시길래 '"왜 벌써 기계유를 쳤냐"고 물으니....자기도 잎이 탈까 겁나서 일찍 방제했다고 한다.

미야마2

이 이야기를 듣고나니 고향지인의 말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음주에 방제할려던 계획을 앞당겨 오늘 농도를 아주 약하게(물 300liter + 기계유 1liter)해서 완료했다.

미야마3

마지막 작업으로, 매우 늦게도..... 유박(9포대 * 20kg)을 나무 밑에 뿌렸다. 애초 계획은 3월초 였으나(유박효과의 극대기는 살포 후 2개월 되는 시점이라서), 그 놈의 코로나 때문에...

 

다음 주에는 '붕소&요소' 엽면시비와 유박을 마져 뿌려야 한다. 그리고 전지전정의 뒷치닥거리(가지 줍기, 도포제)를 해야 한다.

청매실

포모사 꽃은 만개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2018년에 심은 천매(청매실)가 올해 처음으로 꽃피었는데 늦은 감이 있다. 대개 매화꽃이 빨리 피는데 말이다. 아니면 이놈의 특성이 이러한 것일지 모른다. 알아봐야 겠다.

''사과'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4/7 과수원 관수 현황  (0) 2020.04.07
4/6 과수원 관수 현황  (0) 2020.04.06
비료(요소)에 관해  (0) 2020.04.04
4/4 과수원에서  (0) 2020.04.04
용성인비 살포  (0) 2020.03.24
마지막 소독 - 부란병  (0) 2019.11.24
수확까지의 과수원 동영상을 보니.....  (0) 2019.11.17
허벅지 뒤를 아프게 하는 반사필름 깔기 작업  (0) 2019.10.13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