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 17:15, 이것도 궁금해요
구매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제조년월일이 제법된, 항상 나를 불안에 떨게 했던 물펌프다. 설치된 곳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사과나무에 물을 퍼 올리기에 마력이 부족하다. 때문에 좀더 높은 사양의 펌프를 사고 싶은 욕구가 강했지만 언제나 그러했듯이 우선순위에 밀려 여태껏 사용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이 녀석이 버텨주길 바라지만 언제 꼬구라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12/1) 애증의 대상인 물펌프(PU-602M)의 올해 역할을 다했으니, 내년을 위해서 농수관 연결을 풀고, 펌프 속에 있는 물을 뺀 후 허접한 비닐창고에 보관해 뒀다. 이 녀석이 꼬라질 때 꼬라지더라도 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해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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